‘군의관·공보의 파견’ 서울대병원…교수 30%만 “부담 해소 도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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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기관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투입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반응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말 소속 교수 217명에게 파견 공보의과 군의관이 진료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됐는지 물은 결과, 전체의 30.9%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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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기관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투입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반응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말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대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보의가 도움 된 경우는 절반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말 소속 교수 217명에게 파견 공보의과 군의관이 진료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됐는지 물은 결과, 전체의 30.9%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비대위는 "복지부의 대책대로 상급병원 응급실에 군의관을 배치하면 뺑뺑이가 없어지느냐"고 되물으며 "군의관이나 공보의들도 중증 환자 진료에 섣불리 참여했다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두려워 피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대위 또, "인구 10만명 당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가 지난 2014년 2.4명에서 2022년 4.8명으로 늘었지만, 응급의료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지적하며 "의사가 아무리 늘어나도 상황이 호전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필수진료 전문의 적정 수 고용 보장과 소송 부담 해소라는 해법은 정부 정책의 뒷전으로 밀려있고, 이 때문에 의사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내지 않아 논의가 안 된다고 하지만, 합리적 안은 정부가 내놔야 한다"며 "전공의들에 대한 법적, 행정적 족쇄를 고안하는 대신 의사들이 앞다퉈 필수 의료에 뛰어들고 싶어 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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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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