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대 증원 2000명 구애 없이 합리적 안 제시하면 논의”

신현의 객원기자 2024. 9. 6.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 의료계의 참여를 당부하며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얽매이지 않고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되고, 여기에 의료계 대표가 나와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이탈 전공의·의대생 대변할 분들 들어오길”
“정부도 응급실 어려움 있다 생각…‘붕괴 직전’ ‘마비’ 주장은 과도”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 의료계의 참여를 당부하며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얽매이지 않고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되고, 여기에 의료계 대표가 나와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저희가 제안한 2000명이란 숫자에 구애되지 않고 합리적 안을 가져오면 논의한다는 방침"이라며 "특히 집단행동으로 의료계에서 이탈한 전공의·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 협의체에 들어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들이 "이 문제의 가장 당사자들이기 때문"이라며 "그분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단체나 그런 사람들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부가 출범하기로 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조정 논의기구와 여·야·의·정 협의체를 서로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최근 차질을 빚고 있는 응급 의료 현장에 대해서는 "정부도 현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게 붕괴 직전이라든지, 이제 곧 마비가 된다, 그렇게 표현하는 건 너무 과도한 주장"이라며 "긴장감을 갖고 총력을 다 한다면 넘어설 수 있다,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전공의들이 이탈하면서 조금 더 어려워진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다시 증원을 취소하고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그러면 근원적으로 이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야당과 의료계에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2026년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으며, 협의체도 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수석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연금개혁안과 관련해 '소득대체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기초연금이나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보완할 수 있는 장치도 같이 개혁하려고 한다"며 "그런 장치는 노후소득을 조금이라도 더 두껍게 보장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결국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