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된 스마트싱스...삼성 AI가전 '플랫폼'으로 성장

임동욱 기자 2024. 9.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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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제시한 화두는 '모두를 위한 AI(인공지능)'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AI 서비스의 중심에는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자체적인 기술과 역량을 더해 삼성 제품 뿐 아니라 파트너사 제품까지 연동시킬 수 있는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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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5일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두고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영국법인 데보라 혼익(Deborah Honig) 상무가 '스마트싱스'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2024.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제시한 화두는 '모두를 위한 AI(인공지능)'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AI 서비스의 중심에는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0년동안 스마트싱스를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미국 IoT(사물인터넷)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자체적인 기술과 역량을 더해 삼성 제품 뿐 아니라 파트너사 제품까지 연동시킬 수 있는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수 직후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2017년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삼성 클라우드에 통합시켜 전사적인 IoT 클라우드 통합을 완성했다.

2018년부터 2020년은 확장의 시기였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전 등 각기 특화돼 있던 IoT 플랫폼을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서비스 확장성을 한 차원 높인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가전제품과 연동한 '홈 라이프 서비스'를 론칭했다.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을 고객에 맞춰 다양화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을 아파트 단지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등 B2B 시장에도 진출했다.

스마트싱스 로고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2021년~2023년은 스마트 홈을 본격화한 시기다. 2022년 삼성전자는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1.0을 플랫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적용했다. 또 같은 해 TV 등 삼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별도의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삼성 가전 제품 뿐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해 안정적인 연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스마트싱스 허브는 삼성전자의 TV, 스마트 모니터, 사운드바,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적용돼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술을 스마트싱스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삼성 제품 구매 후 배송 정보 확인, 기기 자동 등록, 유지 보수까지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또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뷰(Map View)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스마트싱스의 미래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B2B 사업을 본격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B2B 전용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출시했고,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 적용 가구는 20만 세대를 넘어섰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전력 업체, 전기차 업체 등과의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경험도 강화한다.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제품에 스마트싱스 앱을 적용해 'AI Home'을 선보인다. 집안에 연결된 IoT 가전, 위치 정보 기반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도 스마트싱스가 앞으로 지향하는 주요 서비스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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