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군의관 2명, 파견 이틀만에 ‘부대 복귀’

김석모 기자 2024. 9. 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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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담동 세종충남대병원. /조선일보DB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에 파견됐던 군의관 2명이 부대로 복귀했다.

6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이 병원 응급실에 파견됐던 군의관 2명은 이날 오전 출근해 병원 측과 협의 후 원래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파견 이틀만에 돌아간 것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군의관 2명은 정부의 응급실 진료 지원 방침에 따라 세종충남대병원으로 파견됐다. 하지만 이들은 병원 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환자 진료는 어렵고 동의서 받는 업무만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 측은 이들이 응급실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지난 5일 세종시에 군의관 교체를 요청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성인 응급의료센터는 애초 교수 3명과 계약직 전문의 12명 등 총 15명이 근무해왔다.

그러나 최근 교수 1명과 전문의 3명이 사직하고, 9월 1일자로 전문의 4명이 추가로 사직하면서 7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근무 의사 감소로 이 병원 성인 응급실은 9월부터 야간 진료를 중단한 상태다.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오는 9일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군의관 235명을 추가로 파견할 때 우리 병원에도 군의관 5명 정도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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