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본심은 리버풀에 대한 강한 애정”···구단도 본격 재계약 협상 준비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일 것”이라는 폭탄 발언 이후 재계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살라의 발언은 팀과 재계약을 하고 싶다는 열망의 표현이며 구단도 뒤늦게 재계약에 나서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리버풀 에코’는 6일 “살라의 본심은 리버풀 잔류이며, 클럽도 32세인에도 전혀 쇠퇴하지 않고 있는 그를 ‘예외적으로’ 재계약할 방침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지난 2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무도 내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이번이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 간판 스타의 깜짝 발언에 팬들은 크게 놀랐다. 팀을 상징하는 최고 공격수가 당연히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떠날 수도 있다는 발언에 구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르네 슬롯 감독 영입 이후 여름 이적 시장을 거치면서 살라 재계약 문제를 뒤쪽에 두었던 리버풀 구단 수뇌부도 부랴부랴 재계약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단은 살라가 올 시즌 초반 리그 3경기에서 3골·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자 재계약에 대한 확신을 갖는 분위기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 연장 협상은 이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아직 세부적인 내용에 합의하지 못했지만 리버풀에서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살라의 태도와 클럽의 현재 분위기를 감안하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결말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이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을 어떻게 조율할지에 시선이 쏠린다. ‘리버풀 에코’는 “계약이 성공적으로 갱신된다면 살라는 계속해서 리버풀 공격 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팀이 더 많은 영예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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