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사건' 수사심의위 논의 착수…결론 밤늦게 나올 듯

<앵커>

이 시각 현재 대검찰청에서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에 대해 수사팀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게 적정한지 등을 논의하는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회의가 시작된 지가 벌써 3시간이 다 돼 가네요?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오늘(6일) 오후 2시 이곳 대검찰청에서 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회의는 현재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외부 민간 위원 15명으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통해 김 여사 사건의 기소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오늘 수사심의위에서는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냈던 검찰 수사팀과 무혐의를 주장하는 김 여사 측 변호인만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탁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줬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검찰청을 찾아 농성을 이어갔는데, 수사심의위는 운영 지침상 최 목사는 '사건 관계인'이 아니라고 보고 참석을 요청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앵커>

위원회의 회의 결론은 언제쯤 나옵니까?

<기자>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수사팀이 김 여사에게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포함해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법리 검토를 요구한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등 총 6개 혐의 모두에 대해 논의해야 돼서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회의 이후 의견이 일치하면 이걸 정리해서 권고안을 내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출석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냅니다.

수사심의위 결론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의 결론을 존중해 다음 주 퇴임 전에 사건의 처분 방향을 정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윤태호)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