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갈등…여·야 합의로 두 달 만에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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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이 넘도록 '후반기 원 구성'에 따른 갈등을 겪던 경기 수원시의회 여·야가 전격 합의하면서 의정이 정상화 궤도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국힘 의원 2명이 돌연 탈당하거나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여·야가 동수를 이루게 됐다.
여기에 5개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이, 3개 특위위원장 역시 민주당과 진보당이 각각 차지했다.
그러자 국힘은 "민주당이 합의 없이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며 반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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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두 달이 넘도록 '후반기 원 구성'에 따른 갈등을 겪던 경기 수원시의회 여·야가 전격 합의하면서 의정이 정상화 궤도에 접어들 전망이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협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민주당 협상안은 의회운영위원회과 도시환경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등 3개 상임·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국힘에 넘기겠다는 게 골자다.
민주당과 국힘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임시회를 열고, 협상안을 최종 의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재식 의장과 여·야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제3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그동안 의회가 파행을 거듭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여·야 갈등이 두 달여 만에 봉합된 것이다.
총 37석으로 구성돼 있는 시의회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국힘 20석, 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으로 이뤄져 있었다.
시의회 관례상 의장은 다수당에서 맡게 되는 만큼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 역시 국힘 몫이었다.
그러나 국힘 의원 2명이 돌연 탈당하거나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여·야가 동수를 이루게 됐다.
정당별로는 △국힘 17석 △민주당 17석 △진보당 1석 △무소속 2석 등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을 맡는 데 합의했는데, 국힘이 이를 어기고 의장 후보를 냈다.
그럼에도 지난 7월 1~3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에서는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이재식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으로는 민주당 김정렬 의원이 뽑혔다.
여기에 5개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이, 3개 특위위원장 역시 민주당과 진보당이 각각 차지했다.
국힘이 의장단과 상임·특위위원장단,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 한 셈이다. 그러자 국힘은 "민주당이 합의 없이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며 반발하기 시작했다.
한땐 릴레이 삭발을 벌이고, 의장 불신임안도 발의했었다. 다만 의장 불신임안은 결국 부결됐고, 국힘은 '단식 투쟁'과 '임시회 불참' 등 방식으로 맞서 왔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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