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발 '엔고' 경계감에…닛케이 0.72%↓[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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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 본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과 관련된 8월 고용보고서와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퍼진 관망세에 영향을 받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후 나타날 엔 시세와 뉴욕증시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이 매도세로 이어졌다"며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엔고(엔화 가치 상승)로 수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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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 본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과 관련된 8월 고용보고서와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퍼진 관망세에 영향을 받았다. 반면 대만 증시는 TSMC 등 기술주 강세에 홀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태풍 '야기' 여파로 휴장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2% 떨어진 3만6391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후 나타날 엔 시세와 뉴욕증시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이 매도세로 이어졌다"며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엔고(엔화 가치 상승)로 수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SMBC 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는 "고용 통계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경우 외환시장이 엔 강세·달러 약세로 반응할 것이고, 이는 닛케이225지수의 3만6000선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43엔 중반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오후 거래에서 142엔 중반까지 하락하는 엔고 움직임을 보였다. 닛케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142.07엔까지 추락해 엔화 가치가 1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0% 하락한 2765.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다음 주 중국의 8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것이 시장 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은 오는 9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14일에는 8월 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실업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8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추가 매수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퍼졌다"며 "주말을 앞두고 지분 조정을 목적으로 한 매도 물량이 나온 것도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17% 오른 2만1435.19로 거래를 마쳤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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