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김광현 이어 류현진 만나는 LG··· 2번 우익수 이영빈, 파격 라인업
양현종, 김광현 그리고 류현진.
LG가 나흘 동안 국내 최고 좌완 3명을 잇달아 만난다. 지난 3일 KIA전 양현종, 5일 SSG전 김광현 상대로는 이미 패했다. 6일 잠실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을 만난다. 개막전 류현진을 만난 LG는 상대 실책 등을 틈타 3.2이닝 동안 5점을 뽑았다. 지난달 13일 2번째 만남에선 결과가 좋지 못했다. 류현진이 버틴 5회까지 1점도 못냈다.
버거운 투수를 상대로 LG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문성주와 신민재의 부상 공백 속에 이영빈을 이번 시즌 처음으로 2번 타자 자리에 배치했다. 중견수는 주전 박해민 대신 최원영이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선다. 홍창기(지명)-이영빈(우익)-오스틴(1루)-문보경(3루)-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오지환(유격)-구본혁(2루)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홍창기는 다리에 뭉침 증세가 있어서 이번주까지는 지명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
올해 LG 타선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지난 시즌만 못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쳐야 해결이 된다. 못치면 해결이 안되는데, 쓸데없는 에러까지 나오니까 시합이 더 힘들어진다”고 한숨을 쉬었다.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외야수 문성주가 1군으로 돌아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문성주는 이날 퓨처스 SSG전에 좌익수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교체됐다.
염 감독은 “부상 선수 올리는 건 내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트레이닝 파트에 전적으로 맡긴다”고 했다. 이어 “나는 (성적이) 급한 사람이고, 조금이라도 빨리 쓰고 싶은 사람이라 퓨처스를 뛰었으면 내일이라도 오라고 하고 싶은게 내 마음”이라며 “그래서 아예 마음을 비우려고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에게 모든 결정권을 다 줬다”고 덧붙였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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