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함께 한 노찾사, 1집 음반 발매 40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음반 발매 40주년 기념 공연 포스터. 사진|노찾사

[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한국현대사의 굴곡을 함께 해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이 1집 음반 발매 4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1984-40-2024’를 개최한다.

‘노찾사’사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1984-40-2024’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공연에는 노찾사의 현재 멤버인 김명식, 박종홍, 송숙환, 신지아, 유연이, 이민관, 최문정이 모두 참여한다.

이들은 ‘사계’, ‘광야에서’, ‘그날이 오면’,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 노찾사의 대표곡들과, 활동 기간 중 음반에 수록하지 못했던 노래들, 그리고 새로 창작한 노래들도 특별히 선보일 예정이다. 권진원, 윤선애, 조경옥 등이 출연해 게스트로 힘을 보탠다.

1984년 탄생한 노찾사는 당시 전두환 정권의 강력한 검열 가운데 1집 음반을 내놓았다. 지난 7월 작고한 고 김민기가 1집 음반 제작을 도왔지만 정부 검열 때문에 그의 이름을 음반 크레디트에 적지 못했다.

이후에도 노찾사는 대중과 호흡하며 함께 했다. 노찾사 2집은 비공식 집계 1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고 ‘사계’는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노찾사 측은 40주년을 맞아 기념공연과 더불어 공연실황 음원 등 미공개 음원을 담은 특별 LP ‘노래를 찾는 사람들 1.5’ 발매, 20주년 기념 도서 재발간, 노찾사 홈페이지 리뉴얼 등을 준비 중이다.

‘노찾사 1.5’ 앨범의 타이틀곡 ‘녹두꽃’은 김광석과 안치환이 노찾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한 곡으로 의미가 깊다.

노찾사 한동헌 대표는 “이번 공연과 음반은 노찾사의 40년 역사와 우리 음악의 뿌리를 돌아보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지향해온 비판정신을 이어서 시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음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