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VIEW] 홍명보 감독 나올 땐 "우~" 야유→선수들 나올 땐 "와~" 환호...이게 팬들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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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경기 내내 환호와 야유를 번갈아 가며 외쳤다.
경기 중에도 팬들은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에게 다른 반응을 보였다.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이 잡힐 때마다 팬들은 입을 모아 야유했다.
같은 장소에서 선수들에게는 환호하지만 홍명보 감독에게는 야유를 보내는 상황만 봐도 팬들이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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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상암)] 팬들은 경기 내내 환호와 야유를 번갈아 가며 외쳤다.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잡히면 야유를 보냈고 선수들이 나오면 환호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과 0-0으로 비겼다.
경기 전부터 팬들의 온도는 확실히 달랐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선발 라인업이 호명되자 팬들은 환호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벤치 명단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나오자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정몽규 회장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도 있었다. 붉은악마를 비롯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모아 "정몽규 나가!"라고 소리쳤다. 붉은악마는 "현대쩌리", "피노키홍",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 "일진놀이 몽규! 협회는 삼류!" 등의 플랜카드를 펼치기도 했다. 경기 중에도 "정몽규 나가!"라는 외침은 계속됐고 "홍명보 나가!"라는 콜도 나왔다.
경기 중에도 팬들은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에게 다른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 이강인 등이 공격 상황에서 공을 잡으면 팬들은 기대를 모아 환호했다. 또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을 때는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불어 넣어줬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에겐 야유만 있었다.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이 잡힐 때마다 팬들은 입을 모아 야유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야유는 멈추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냈지만 홍명보 감독에게는 아니었다. "홍명보 나가"를 외치는 팬도 있었다.
계속되는 야유에 선수와 팬 사이에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뛰다 보면 야유가 누구에게 향하는 것인지 파악이 안 될 수도 있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다가가 야유를 자중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선수들만 응원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민재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선수들을 응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사실 저희가 시작부터 못하진 않았다. 야유에 대한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저는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워서 말씀드렸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때문에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선수들에게는 환호하지만 홍명보 감독에게는 야유를 보내는 상황만 봐도 팬들이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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