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발전위, "완주-전주는 삼국시대부터 분리된 행정구역"

완주군 발전위원회가 완주와 전주의 행정구역 변천사를 검증하고 "'두 지역이 원래 하나였다'는 주장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6일 발표했다.

완주 발전위는 이날 완주군청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전주-완주 통합의 당위성으로 제기된 행정구역 변천사에 대해 논의했다.

발전위는 "완주군 내 6개 면을 포함하는 고산군과 전주군이 삼국시대부터 대한제국 시기까지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주-완주 통합 찬성 측은 "완주와 전주가 본래 하나였으며, 1935년 일제의 침탈 정책으로 인해 분리됐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발전위는 "이번 조사에서 두 지역이 단일 행정구역으로 통합된 것을 일제강점기인 1914년이 유일한 시기였다"고 강조했다.

발전위는 "검증되지 않은 역사적 내용으로 통합의 찬반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은 역사 왜곡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도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된 분야별 쟁점사항을 지속적으로 검증하여 군민들에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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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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