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 3척 동원 中포위작전 발생 시 대만은 잠수함으로 맞서야"

김철문 2024. 9. 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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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항공모함 3척을 동원해 대만 포위 작전에 나서면 대만은 잠수함을 이용해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다.

특히 대만과 동맹국이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의 미야코 해협과 바시해협을 봉쇄한 후 잠수함으로 중국군 보급선을 차단하면 연료와 미사일 등을 보급받지 못한 이들 중국 항모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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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전문가 주장…"동맹국과 함께 보급선 차단하면 中항모 고립 가능"
중국군 '대만 포위 훈련' [중국인민해방군 제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군이 항공모함 3척을 동원해 대만 포위 작전에 나서면 대만은 잠수함을 이용해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쑤쯔윈 연구원은 전날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중국 정세 분기 보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쑤 연구원은 항모 랴오닝함, 산둥함을 보유한 중국에서 제3 항모 푸젠함이 2025년 취역하게 되면 지정학적 전략의 중심이 지상에서 해상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자사출형 항모인 푸젠함이 가세하면 중국은 원양 작전 능력을 갖춘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이들 항모가 대만 동부 해역에 배치돼 대만을 협공하고 타국이 대만을 돕지 못하게 하는 '반접근·지역 거부(A2/AD)' 전략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쑤 연구원은 이같은 중국의 전략에 대해 대만은 대함 미사일과 자국산 잠수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 방어를 돕게 된다면 대만·필리핀 사이의 전략적 관문인 바시 해협을 통과해 대만 동부 해역에 배치된 중국 항모를 샌드위치 신세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과 동맹국이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의 미야코 해협과 바시해협을 봉쇄한 후 잠수함으로 중국군 보급선을 차단하면 연료와 미사일 등을 보급받지 못한 이들 중국 항모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군은 슝펑-2E 미사일의 개량형인 슝성 미사일 시스템 유지 보수 비용으로 83억8천800만대만달러(약 3천492억7천만원)를 책정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슝성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천200㎞로 중국 우한 지역 및 양쯔강 중상류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수력발전댐인 싼샤댐도 타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지 보수 사업은 2025년부터 11년간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NCSIST가 진행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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