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지기를 바라는 응원은 없다” [이런뉴스]
어제(5일)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직후 수비수 김민재와 관련한 '야유 자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붉은악마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붉은악마는 SNS에 '지기를 바라는 응원은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장문의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어제 경기는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후 다른 이슈로 더 논쟁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입장문을 시작한 붉은악마는 먼저,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김민재 선수가 N석 쪽으로 와 '좋은 응원해 달라, 부탁드린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돌아갔고, 선수와 관중 간의 설전은 없었다는 겁니다.
이어 "지난 몇 달간 공정과 상식이 없는 불통의 대한축구협회의 행위에 목소리를 가장 잘 낼 수 있고, 주목해 줄 수 있는 곳인 경기장 골대 뒤에서 90분 간 선수들과 함께 뛰고 울고 웃었다"면서 "붉은악마의 존재의 이유인 선수들을 응원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야유와 항의에 대해선 "거짓으로 일관하는 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저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였고, 선수들을 향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못하길 바라는 응원이 아쉬웠다'는 김민재의 발언에 대해선 "붉은악마가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못하길 바라고', '지기를 바라고' 응원을 하진 않았다"면서 "간절히 승리를 바랐던 김민재 선수가 아쉬움에, 오해에 그랬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단, 표현의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붉은악마는 선수에 대한 질책과 비난을 응원의 목소리로 바꿔달라는 부탁과 함께 "앞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는데 어떤 응원과 행동이 도움이 될지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하고 응원하겠다"는 말로 입장문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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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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