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할퀴고 간 슈퍼태풍 '야기'…이번엔 중국 남부 상륙

이도성 기자 2024. 9.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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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37명 사망·실종…초속 68m 강풍에 중국도 '긴장'
(화면출처: 로이터통신·더우인)

온 마을이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되고 곳곳에서 발견된 희생자들도 옮겨집니다.

11호 태풍 '야기'가 필리핀을 휩쓸면서 지금까지 모두 16명이 숨졌습니다.

21명도 실종 상태라 인명피해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알리마 라귀다오/피해자 가족]
"모든 실종자가 발견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났더라도 말이죠. 더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야기는 방향을 틀어 중국 남부 지역 하이난과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어젯밤부터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찾아왔습니다.

중심부 최대 풍속이 초속 68m에 달해 최근 10여 년 동안 중국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됩니다.

당국도 최고등급인 태풍 적색 경보를 내리고 도서 지역 주민 40여만 명과 어선 수만 척을 대피시켰습니다.

[중국 당국 관계자]
“해안가 100m 이내에 있는 마을의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댐 수위를 조절하고 휴교령과 함께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주민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음식물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번 태풍이 내일 밤늦게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점차 약화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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