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마르세유 이적설에 입 열다···“데 제르비 감독, 매일 전화해 이적 요청했지만 잔류”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올 여름 뜨거웠던 마르세유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이 말그대로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으나 거절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 “황희찬이 이번 여름 마르세유로 이적하라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제안을 어떻게 거절했는지 밝혔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턴을 이끌었던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으로부터 거의 매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이 끝내 울버햄프턴에 잔류하기로 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남기로 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이번 여름에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르세유가 제안을 했고, 게리 오닐 감독과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으며 데 제르비 감독도 거의 매일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오닐 감독이 황희찬에게 믿음을 주며 중요한 선수라고 말한 것에 결국 팀에 남기로 결심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한 후, 나는 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울버햄프턴이 나를 원하는 한, 남아서 우리 팀을 위해 싸울 것이다. 나는 우리 팀과 동료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2028년까지 울버햄프턴과 계약을 연장했는데 역시 “후회없다. 여기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린우드와 황희찬의 시즌 초반 희비가 엇갈린다. ‘사생활 논란’으로 많은 비판 속에 마르세유에 입단한 그린우드는 리그 3경기 만에 5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리그1 득점 선두에 올랐다. 반면 황희찬은 시즌 4경기에 나서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에 총 13골을 넣으며 만개한 황희찬은 올 시즌 초반은 아직 잠잠하다.
최근 2경기는 선발에서 제외되고 연속 교체 멤버로 뛰었다. 황희찬은 “물론 더 많이 뛰고 싶지만, 나는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고 이번 시즌에도 여기에 남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 뒤 “최근 노팅엄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리의 실력을 보여줬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뉴캐슬전에서 반등할 준비가 돼 있다는 좋은 신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도 전날 열린 팔렌스타인전에서 후반 13분 교체 멤버로 들어갔으나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는 10일 오만 원정에서 황희찬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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