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월급으로는 감당 못한다” 확 바뀐 서울·수도권 아파트 인기…33평 이하 청약 경쟁률 쑥쑥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9. 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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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5㎡ 미만 인기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전용 85㎡ 미만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59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전용 85㎡ 미만 1순위 경쟁률이 150.24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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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5㎡ 미만 인기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엔 대형 평수의 집값 상승률이 더 높아 중대형 평수 인기가 높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형평수 역전현상이 이뤄진 가운데 최근 분양가까지 치솟으면서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전용 85㎡ 미만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59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전용 85㎡ 이상 1순위 평균 경쟁률 5.91대 1과 비교해 4배 넘게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은 전용 85㎡ 미만 1순위 경쟁률이 150.24대 1에 달했다. 전용 85㎡ 이상은 49.37대 1이었다.

반면 지방에서는 여전히 전용 85㎡ 이상 인기가 더 많았다.

지방에서 전용 85㎡ 이상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50대 1로, 전용 85㎡ 미만의 경쟁률 5.56대 1을 크게 앞섰다.

서울과 지방에서 면적 선호도 차이가 나타나는 데는 최근 급등한 분양가와 관련이 있다고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277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255만원)과 비교해 23.0% 증가했다.

반면, 5대 광역시에서의 분양가는 같은 기간 1706만원에서 2013만원으로 18.0%, 기타 지방은 1335만원에서 1458만원으로 9.2% 각각 뛰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수도권 분양가 상승 폭이 더 큰 의미다. 분양가가 오른 만큼 대형 평수가 부담될 수밖에 없다.

리얼투데이 측은 “수도권 수요자는 집의 크기보단 입지를 살펴보고 수준에 맞는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지방의 경우 자금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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