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 대선 해리스 지지···웃음 전염성 있더라”
김서영 기자 2024. 9. 6. 16:16
백악관 “선거 개입하지 말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토론에서 “(미 대선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그가 대선 후보를 그만두면서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라고 요청했으므로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리스의 풍부하면서 전염성 있는 웃음은 그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웃기도 했다. 이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제재를 러시아에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이를 대선 개입 시도로 규정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대선 관련 발언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결정하는 유일한 사람은 미국 국민”이라면서 “푸틴이 (미) 대선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고 간섭을 중단하면 정말 감사하겠다. 그는 어느 쪽으로든 누구를 선호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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