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교섭단체 요건 완화’ 정개특위 구성 촉구…지구당 논의 비판

박용하 기자 2024. 9. 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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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6일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등을 논의할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를 국회 내에 구성하자고 각 당에 제안했다. 정치개혁 의제 중 지구당 부활을 우선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황운하 원내대표와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 등 혁신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거대 양당 체제가 고착화하고 기득권 강화가 계속되며 우리 정치가 승자 독식 시스템으로 변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당은 특위에서 논의할 과제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와 정당 보조금 배분 방식 개혁, 비례정당 선거운동 보장,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 중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는 혁신당의 숙원 사업으로 평가된다.

혁신당은 이같은 방향을 담은 정치개혁 법안도 이미 발의해놓은 상태다. 상임위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심사·의결권을 가진 별도 특위 설치를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회담에서 지구당 부활에 협력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거대 양당은 지구당 부활이 마치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이를 우선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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