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재앙 이상" 거듭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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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재앙 이상"의 상태라고 유엔이 거듭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지난달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 있는 100만명 이상이 구호 기관을 통한 식량 배급을 전혀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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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재앙 이상"의 상태라고 유엔이 거듭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지난달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 있는 100만명 이상이 구호 기관을 통한 식량 배급을 전혀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두 달째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특히 중부와 남부지역 주민들이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잦은 소개령으로 식량 배급소 70곳이 구호 업무를 중단하거나 위치를 옮겨야 했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규모의 지원을 위한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는 매일 가자지구 내 130개 식량 배급소에서 45만명분의 조리식을 제공했다면서 유엔과 다른 인도적 구호단체들이 직면한 어려움에도 구호 활동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강조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한 전쟁이 11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언론의 가자지구 취재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 보고서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의료시설들 포위하고 의료진과 구급차의 이동도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과도한 무력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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