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해 CFD 반대매매 74%가 모두 ‘블랙먼데이’ 때 터졌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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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차액결제거래(CFD)에서 발생한 반대매매 물량의 74%가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 때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헤럴드경제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연초 이후 8월 6일까지 국내 증권사의 CFD 반대매매 규모는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CFD 반대매매 상위권을 살펴보면, 비만 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20억6916만원)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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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8月 블랙먼데이’ ②]
블랙먼데이 당일 CFD 장중 대거 청산
펩트론→보로노이→맥쿼리인프라 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올해 차액결제거래(CFD)에서 발생한 반대매매 물량의 74%가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 때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폭락하자 증권사들도 지체하지 않고 융자 상환을 위해 반대매매를 곧바로 진행한 것이다.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다시 한번 출렁인 와중에도 CFD 잔고가 블랙먼데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헤럴드경제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연초 이후 8월 6일까지 국내 증권사의 CFD 반대매매 규모는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블랙먼데이(8월 5일)' 하루에만 122억7146만원의 물량이 집중됐다. 이는 올 들어 발생한 CFD 반대매매 규모의 74.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CFD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의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사려는 주식 가격의 40% 자금만 가지고도 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실상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융자와도 성격이 같다. 통상 증권사는 유지 증거금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고객에게 연락’해 추가 증거금(마진콜)을 요구하고, 못 채울 시 강제 매각에 들어간다.
특히 시장에서 CFD가 유독 위험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가차없이 이른바 ‘실시간 반대매매’도 하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CFD 잔고가 늘어난 건 투기적 수요가 커진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특히 CFD는 장중 반대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우는 악순환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5일 CFD 반대매매 상위권을 살펴보면, 비만 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20억6916만원)이 가장 많았다. 보로노이(17억6812만원)와 맥쿼리인프라(14억3051만원)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이에 해당 3곳은 올 들어 CFD 반대매매가 가장 많았던 ‘톱 3’으로 직행했다. 이 밖에도 POSCO홀딩스(7억7668만원), 삼성전자우(7억205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CFD 명목 잔고(증거금 포함)는 지난달 5일 9899억7900만원에서 4거래일 만에 9075억2100만원(9일)으로 줄었다가 현재 블랙먼데이 이전 수준(약 9830억원)을 회복 중이다. 강훈식 의원은 “지난해 주가조작 사태에 악용된 CFD가 거래를 재개하면서 잔고가 늘고 있는데, 일부 증권사는 온라인 매매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면서 “최근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진 만큼 금융당국은 CFD 관련 영업행위를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 실태와 시장동향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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