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하락…美 고용 경계 속 외인 나흘 연속 '팔자'

신민경 2024. 9. 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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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해 2540선에서 마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22포인트(1.21%) 내린 2544.28에 장을 끝냈다.

주가는 6만8000원~6만9700원 사이를 오가다가 전날보다 100원(0.14%) 내린 6만8900원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0.60포인트(0.08%) 오른 725.88로 출발했지만 곧장 하락 전환해 낙폭을 가파르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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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2.58% 급락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해 2540선에서 마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22포인트(1.21%) 내린 2544.28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1.15포인트(0.05%) 오른 2576.66으로 출발해 오전 중 2520선까지 후퇴했다. 이내 내림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컸다. 외국인 홀로 265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6억원, 851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미국 고용 지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위험 회피 심리가 한껏 고조되며 지수 변동성이 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오전 8시30분) 8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멘트를 통해 "갑자기 새로운 '블랙스완'급 악재가 터졌다기보다는 오늘 밤 미국 고용 경계심리, 브로드컴 가이던스 부진 여파 등 기존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 원·달러 환율이 되레 하락한 점도 외국인의 단기 환차익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과세 정책 불확실성, 연휴를 앞둔 수급 공백 우려 등 국내 고유 요인들도 가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7만전자'가 깨진 삼성전자는 이날에도 고전했다. 주가는 6만8000원~6만9700원 사이를 오가다가 전날보다 100원(0.14%) 내린 6만8900원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낙폭이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2.58%) 급락한 706.59에 마감했다.

지수는 0.60포인트(0.08%) 오른 725.88로 출발했지만 곧장 하락 전환해 낙폭을 가파르게 늘렸다. 이후 2.7% 밀린 705.67까지 내려가며 7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6억원, 4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826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파마리서치는 4.83% 상승했다. 유럽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를 내년 1분기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다. 테슬라는 간밤  4.9%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 공정장비 제조사인 퓨런티어는 23% 넘게 급등했다. 자율주행자에 사용되는 기술을 보유한 라닉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등도 5%대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8.3원 내린 1327.6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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