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 "예술고 신설공약 이행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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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교육감이 공약으로 내세운 공립 예술고 신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6일 오전 열린 제43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정엽 의원(국민의힘ㆍ서귀포시 대륜동)의 예술고 신설 및 체육중고 신설 공약 이행 여부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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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공약으로 내세운 공립 예술고 신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6일 오전 열린 제43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정엽 의원(국민의힘ㆍ서귀포시 대륜동)의 예술고 신설 및 체육중고 신설 공약 이행 여부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최근 발표한 고교체제 개편 추진계획에서 예술고 신설이 제외됐다"며 "도민과 교육가족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문제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
김 교육감은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 모두 어느 한쪽으로 통합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지 않다”며 "두 학교 모두 현행 체제를 유지하길 원하고, 지금 단계로는 새로운 공립 예술고 설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약을 포기한다고 해서 제주에 예술고가 안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3 기관이나 독지가가 사립 예술고를 설립할 수 있다"며 "제가 세우는 공립 예술고는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체육고 신설과 관련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김 교육감은 "(체육과가 있는) 남녕고에서 체육과를 공립으로 가져가 달라는 의사를 밝혔다"며 "제주에 체육인프라가 잘 돼 있는 읍면들이 많다. 그곳에 있는 학교 2개가 통합되면 한 학교가 비는데 그곳에 체육고를 신설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고교체제 개편안을 발표하며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의 현행 체제를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학급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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