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감독이 매일 전화를 걸었다"...황희찬이 밝힌 마르세유 이적설→울브스 잔류 이유는?

신인섭 기자 2024. 9. 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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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이번 여름 중대한 결정을 내린 사연을 공개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이번 여름 마르세유로 이적하라는 로베르트 데 제르비의 요청을 거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브라이튼 전 감독은 거의 매일 그에게 전화를 걸어 프랑스 남부로 합류하라고 권유했는데도 말이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이번 여름에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르세유가 나에게 제안을 했고, 나는 게리 오닐 감독과 여러 번 통화를 했고, 데 제르비 감독도 매일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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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희찬이 이번 여름 중대한 결정을 내린 사연을 공개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이번 여름 마르세유로 이적하라는 로베르트 데 제르비의 요청을 거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브라이튼 전 감독은 거의 매일 그에게 전화를 걸어 프랑스 남부로 합류하라고 권유했는데도 말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마르세유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을 리그 8위로 마무리하며 다소 추락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칼을 빼들었다. 브라이튼을 이끌었던 데 제르비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다시 한번 정상의 자리에 도전할 계획을 세웠다.

데 제르비 감독은 자신의 전술을 완성한 공격수로 황희찬을 점찍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7월 "한국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마르세유 경영진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에게 승인된 공격 명단의 일부다. 만장일치로 동의된 선수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12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마르세유가 공격 라인에 역동성을 추구할 수 있는 루트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회장의 선택이기도 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황희찬은 과거 그를 주목했던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에게도 인기가 있다. 그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에 이른다"고 전했다. 롱고리아 회장은 과거에도 황희찬을 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황희찬은 훨훨 날았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PL 29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올렸고, 잉글랜드 FA컵 1경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경기 1골을 기록, 모든 대회 31경기 13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빼어난 활약을 펼친 황희찬이 리그앙 클럽의 관심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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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도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데 제르비 감독이 매일 전화를 걸어 설득을 했다. 황희찬은 "이번 여름에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르세유가 나에게 제안을 했고, 나는 게리 오닐 감독과 여러 번 통화를 했고, 데 제르비 감독도 매일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오닐 감독님을 신뢰했다. 그는 내가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씀하셨고, 나에게 믿음을 주셨다. 그가 말한 후에 나는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울버햄튼이 나를 원하는 한 나는 남아서 팀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완전히 울버햄튼에 정착한 모양새다. 그는 "이곳에서 행복하다. 처음 영국에서 보낸 2년 동안은 군복무 문제로 좀 바빴다. 이 때문에 런던에 자주 가야 했다. 그래서 영어 레슨을 받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에는 선생님과 함께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조금 더 잘 말할 수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팀 동료들과 더 많은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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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황희찬은 올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희찬은 개막전 아스널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라운드 첼시전엔 후반 14분 만에 교체 아웃되며 팀의 2-6 대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선발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31일 열렸던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맞대결에선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15분에 투입됐다.

하지만 지난 3경기에서 황희찬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희찬은 "물론 더 많이 뛰고 싶지만, 울버햄튼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고 이번 시즌도 이곳에 남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두 경기를 패했고, 우리의 개성을 보여줘야 했다. 결과가 우리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지만, A매치 이후 반등할 준비가 됐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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