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도요타의 수소차 동맹, 2028년 첫 제품 내놓는다

정한국 기자 2024. 9. 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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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올리버 집세 회장(왼쪽)과 도요타 CEO 사토 코지 사장이 독일에서 수소차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BMW

일본 도요타와 독일 BMW가 수소차 공동 개발 동맹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5일 BMW는 도요타와 수소전기차 부문 제휴를 맺는다고 밝혔다. 2028년 BMW의 첫 수소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또는 수소연료전지차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만드는 연료 전지를 동력으로 달리는 차다.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소탱크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BMW는 주행 관련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도 공동으로 구축한다. 도요타와 BMW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부품·인프라 등을 공동 개발하면 R&D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수소차 가격을 낮춰 보급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거란 뜻이다.

특히 BMW는 수소차를 전기차의 대안이 아니라 보완재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전기차처럼 친환경적이지만, 충전시간이 짧고 한번 충전하면 더 멀리갈 수 있다는 점이 전기차 보다 나은 점이란 뜻이다.

세계 1위 도요타와 대표적인 글로벌 고급차 BMW의 동맹으로 수소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한 기록을 가진 현대차그룹도 이르면 내년 넥쏘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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