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기 힘들다"...레알 떠나 몰락한 맨유 MF, 이제는 동정 대상으로 전락

박윤서 2024. 9. 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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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동정 대상으로 전락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카세미루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의 수비형 미드필더 가운데 선 세르히오 부스케츠, 은골로 캉테 등과 함께 카세미루가 최고의 선수라는 점은 누구도 쉽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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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동정 대상으로 전락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카세미루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시어러는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카세미루를 보며 "나는 과거 훌륭한 활약을 펼치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무너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기 힘들다. 카세미루가 이뤄낸 업적과 성과 그리고 그가 뛰었던 클럽, 우승 트로피 등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는 다른 모든 이들처럼 예전만큼 좋은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카세미루는 과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기 손색없는 선수였다. 2010년대 중반 이후의 수비형 미드필더 가운데 선 세르히오 부스케츠, 은골로 캉테 등과 함께 카세미루가 최고의 선수라는 점은 누구도 쉽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는 스페인 명문 레알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고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하며 악몽은 시작됐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맨유 합류 초창기 구단의 3선 고민을 끝낼 적임자로 불렸고 활약 역시 준수했다. 다만 이내 부쩍 떨어진 체력을 바탕으로 장점이던 수비력, 빌드업 능력 등이 수직 하락했다.

올 시즌엔 이러한 모습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실점에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반복하며 0대3 굴욕적인 패배의 원흉으로 꼽혔다.


결국 에릭 텐하흐 감독은 전반이 채 끝나기 전에 카세미루를 불러들였다. 자존심을 구김과 동시에 입지가 좁아진 카세미루는 여러 구단과 연결됐다.

특히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등이 그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현재 카세미루는 갈라타사라이로 떠날 계획이 없다. 그는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2025년 6월까지 맨유에 머물 것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카세미루를 신뢰하고 있고 이적 제안 역시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세미루는 리버풀전 실점에 빌미를 제공
-시어러는 카세미루의 부진에 아쉬움을 표함
-그는 카세미루가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고 있기 어렵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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