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구촌 북반구 여름,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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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구 북반구 사람들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온은 C3S가 1940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여름보다 0.03도 올라간 것이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올해가 관측 사상 지구촌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몇 달간 매우 상당한 지형 냉각이 필요한데 현 단계에서 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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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안 줄이면 극단적 날씨 더 극심해질 것"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올해 지구 북반구 사람들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이날 올여름(6~8월) 북반구의 평균 기온은 섭씨 16.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온은 C3S가 1940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여름보다 0.03도 올라간 것이다.
일부 과학자는 약 12만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이라고 추정했다.
8월 기준으로 2023년과 2024년은 16.82도로 같았다. 7월 기온은 작년이 높았지만, 6월은 올해가 훨씬 더 뜨거웠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의 기후과학자 스테판 람스토르프는 "이 냉정한 수치는 기후 위기가 우리를 어떻게 옥죄는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올해가 관측 사상 지구촌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몇 달간 매우 상당한 지형 냉각이 필요한데 현 단계에서 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맨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시급히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 한 극단적인 날씨는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로 올여름 지구촌 곳곳이 재난으로 신음했다.
수단에서는 지난달 폭우로 인한 홍수로 30만 명 넘게 피해를 봤으며 콜레라도 발생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에서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7월에는 태풍 '개미'가 필리핀, 대만, 중국을 관통하며 100명 넘는 사망자를 냈다.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에 나선 신자들 가운데 1천300명 이상이 52도까지 치솟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으로 숨졌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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