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서머 최강팀 가린다” ‘젠지’ 5연속 우승 도전에 ‘한화·T1’이 반격
8일 결승전, 젠지가 승리할 시 ‘골든 로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져
7일 결승 진출전, 한화생명과 T1 대결… 롤드컵 직행도 걸려있어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LoL 최강팀이 경주에서 가려진다.
6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경북 경주에서 오는 7~8일 연이어 펼쳐진다.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결과 젠지가 결승전에 직행했다.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와 T1이 결승 진출전에서 대결한다.
앞서 젠지는 2022년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뒤 2023년 스프링·서머 우승, 2024년 스프링 우승까지 제패했다. LCK 사상 처음으로 4번 연속 스플릿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오는 8일 결승전에서 5연속 우승을 뜻하는 ‘파이브핏’에 도전한다.
이번 서머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젠지는 압도적인 1등으로 군림했다. 서머 개막 이후 세트와 경기 모두 연승을 이어가면서 20세트 연속 승리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스프링부터 이어오던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을 29경기까지 늘렸으며 세트 득실 +32를 달성하기도 했다.
젠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히 강했다. 2라운드에 직행한 뒤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한 젠지는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 결승 직행전에서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3대 1로 승리 후 8일 결승전에 선착했다.
젠지가 이번 서머에서 우승할 시 올해 스프링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를 우승하면서 2번째 관문까지 통과한 ‘골든 로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골든 로드는 LoL e스포츠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한 해 동안 라이엇 주관 공식 대회(스프링, MSI, 서머, LoL 월드 챔피언십)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젠지는 한화생명과 T1 두 팀을 상대로 최근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화생명 상대로 2021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이번 서머 결승 직행전까지 19연승을 기록했다. T1과 LCK 상대 전적에서도 지난해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 직행전에서 패한 이후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결승전에 앞서 한화생명과 T1이 7일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다. 한화생명은 2018년 LCK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정규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 한화생명은 첫 상대였던 T1을 3대 0으로 제압했다. 결승 직행전에서는 젠지를 만나 1대 3으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전에서 또 한 번 T1을 상대한다.
T1은 서머 정규 리그에서 11승 7패로 4위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으면서 경주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를 꺾었지만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에 패배했다. 하지만 3라운드 패자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전에 임한다.
올해 서머 정규 리그에서는 한화생명이 T1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고, 스프링과 서머 모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이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이겼다.
하지만 T1은 올해 스프링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을 꺾고 결승에 올라간 경험이 있다.
양 팀이 이번 결승 진출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이 경기 승리 팀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이 확정된다. 패배하는 팀은 롤드컵 선발전 결정전으로 내려가게 된다.
LCK 관계자는 “젠지가 결승전에 선착해있고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과 T1이 맞붙는 구도가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이번 결승전에 어느 팀이 LCK 최강이 될지 직접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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