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수도권 1주택자 주담대 제한”…대출조이기 동참한 삼성생명, 보험업계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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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는 것과 발맞춰 일부 보험사도 수도권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제한에 동참했지만, 보험업계 전체로 번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부동산담보 대출금 중 개인을 대상으로 한 금액은 적고 기업 위주로 대출을 한 곳도 있다"며 "영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 신청이 급증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당장 제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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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생명은 유주택자의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보험업계 중 최초로, 실수요자 외의 과도한 대출 수요에 따른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주담대 제한이 보험업계 전체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보험사의 56조원 부동산담보 대출금 중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회사가 선제적으로 나선 만큼,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부동산 대출 상품은 주력 상품이 아닐뿐더러 시장에서 비중도 크지 않다 보니 제한을 두는 등 정책 변경을 고민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이후로 주담대 신청이 1건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대형사가 정책을 변경했다고 해서 따라가는 흐름도 아니”라고 했다.
보험업계의 부동산담보대출금은 감소하는 추세다. 6월 기준 생명보험의 부동산담보대출금은 56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000억원 줄었고, 손해보험도 32조4100억원으로 전달보다 600억여원 감소했다.
특히 일부 보험사는 개인·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담대 대출 중, 개인이 차지하는 대출 비중은 작아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 밖에도 자체적으로 대출 기준을 계속 강화해 현재는 주담대 신청 건수가 많이 줄었다는 곳도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부동산담보 대출금 중 개인을 대상으로 한 금액은 적고 기업 위주로 대출을 한 곳도 있다”며 “영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 신청이 급증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당장 제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의 제도변경이나 규제에 따라 협조하는 방식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대출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보험사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이어지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2금융권을 대상으로 대출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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