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 0.1%가 전체 배당소득 절반 가져가"

신하연 2024. 9. 6.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식 투자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의 절반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0.1%(1만7236명)가 전체 배당소득의 49.1%(14조3358억원)을 가져갔다.

상위 1%로 확대하면, 전체 배당소득의 70.1%(20조4966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안도걸 의원은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면서 "주식 등 자산 불평등 구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기재위 안도걸 민주당 의원 "자산 불평등 구조 심각"
[안도걸 의원실 제공]

주식 투자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의 절반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을)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배당소득 천분위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귀속분 주식 배당소득은 29조1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0조7977억원) 대비 1조6139억원(5.2%) 감소한 수치로, 2022년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해 배당금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스피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36.2% 감소했고, 현금배당 법인의 배당금 총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전년(28조6000억원) 대비 7.1% 줄었다.

하지만 이 중 펀드를 포함해 배당을 받은 주식투자자는 1724만명으로 전년(1605만명)에 견주어, 7.4%(11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0.1%(1만7236명)가 전체 배당소득의 49.1%(14조3358억원)을 가져갔다. 1명당 배당액은 8억3000만원에 달한다.

상위 1%로 확대하면, 전체 배당소득의 70.1%(20조4966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92.1%로 집계됐다.

상위1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1조5148억원으로 1인당 1515억원을 가져갔다. 주식부자 상위10명은 대부분 재벌그룹 총수로 알려져 있다.

상위100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7조3552억원으로 전체 배당소득의 25%를 차지하고 있었다.

소수의 주식부자들이 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개미투자자들의 배당소득 평균값은 169만원 정도인데, 중간값은 5만3000원 으로 집계됐다. 중간값 대비 평균값 배율은 30배가 넘는다.

상위1%를 제외한 하위99%의 배당 총액은 8조70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50만원 수준이다.

하위 90%(1551만명)의 배당 총액은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당소득의 7.9%를 차지하고 있는데, 1인당 평균 14만9000원 정도다.

평균적인 개미투자자들은 주식과 펀드를 합한 배당소득이 연간 5만원에서 15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하위50%(862만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931억원으로 점유율은 0.3%에 불과하다. 한사람 당 배당소득은 1만원 정도다.

안도걸 의원은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면서 "주식 등 자산 불평등 구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불평등이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액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