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폴라리스쉬핑, 메리츠증권서 3300억 빌려 기존 채권자 빚 갚는다

노자운 기자 2024. 9. 6.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4년 9월 6일 14시 3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투자 유치 기회를 여러 차례 날린 폴라리스쉬핑이 결국 메리츠증권으로부터 3300억원을 대출받아 기존 채권자들의 빚을 갚기로 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 폴라리스쉬핑 모회사 폴라에너지앤마린(E&M)에 3300억원을 대출해 주기 위해 투자확약서(LOC)를 낼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LOC 제출… NH-이니어스 컨소 빚까지 상환
/폴라리스쉬핑

이 기사는 2024년 9월 6일 14시 3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투자 유치 기회를 여러 차례 날린 폴라리스쉬핑이 결국 메리츠증권으로부터 3300억원을 대출받아 기존 채권자들의 빚을 갚기로 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에 이어 SG PE의 투자도 무산되자, 또다시 빚을 내 위기를 넘기기로 한 것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 폴라리스쉬핑 모회사 폴라에너지앤마린(E&M)에 3300억원을 대출해 주기 위해 투자확약서(LOC)를 낼 예정이다. 금리는 연 10%가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이 구원투수로 등판함에 따라 선순위 채권자인 칸서스자산운용은 물론 중순위 투자자인 NH PE-이니어스 컨소시엄도 대출을 상환받을 수 있게 됐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받아야 할 이자 포함 단기차입금은 약 1800억원 수준이었는데, 그 중 1283억원은 선박 매각 대금을 통해 상환됐다. 받을 돈이 아직 517억원 남은 상태다. NH PE-이니어스 컨소시엄은 원금과 이자 약 2700억원을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여러 차례 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우리PE가 연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서 인수 조건 등을 논의했지만 프로젝트펀드에 각각 600억원, 4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던 HMM와 해양진흥공사가 발을 빼면서 협상이 결렬됐고, 지난달에는 SG PE가 영구전환사채(CB) 및 교환사채(EB) 형태로 약 3000억원을 투자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SG PE는 기존 블라인드펀드에서 500억원을, 신규 프로젝트펀드에서 250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금을 모으는 데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츠증권은 3300억원 전액을 대출 형태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기존 주주 구성에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현재 폴라E&M은 김완중 회장이 50%, 한원마리타임이 26.98%를 보유 중이다. 한희승 회장이 19.42%, 한지영씨와 박숙희씨가 각각 2.7%, 0.9%를 갖고 있다. 폴라E&M은 폴라리스쉬핑 지분 80.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