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자 상위 1%, 전체 주식 배당 70.2% 가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식 부자 상위 1%가 전체 배당의 70% 이상을 가져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펀드를 포함해 배당을 받은 주식 투자자는 1724만 명으로 전년(1605만 명)에 견주어 7.4%(118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상위 0.1%(17236명)가 전체 배당소득의 49.1%(14조 3358억 원)를 가져갔다.
안도걸 의원은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며 "주식 등 자산 불평등 구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도걸 의원 "자산 불평등이 심각한 소득 불평등 초래…고액 자산가 과세 강화해야"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주식 부자 상위 1%가 전체 배당의 70% 이상을 가져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광주 동남을)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배당소득 천분위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귀속분 주식 배당소득은 29조 1838억 원으로 전년(30조 7977억 원) 대비 1조 6139억 원(5.2%)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금 배당 법인의 배당금 총액은 26조 6000억 원으로 전년(28조 6000억 원) 대비 7.1% 감소했다.
펀드를 포함해 배당을 받은 주식 투자자는 1724만 명으로 전년(1605만 명)에 견주어 7.4%(118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상위 0.1%(17236명)가 전체 배당소득의 49.1%(14조 3358억 원)를 가져갔다. 1명당 배당액은 8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상위 1% 로 확대하면, 전체 배당소득의 70.1%(20조 4966억 원)를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92.1%로 집계됐다.
상위 1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1조 5148억 원에 달하며, 1인당 1515억 원을 가져갔다. 주식 부자 상위 10명은 대부분 재벌그룹 총수로 알려졌다. 상위 100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7조 3552억 원으로 전체 배당소득의 25%를 차지했다.
주식 배당은 대표적인 자산소득으로 주식 소유의 불평등 구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극소수인 상위 0.1%의 주식 점유율과 절대다수 하위 99.9%의 점유율이 동일할 정도로 극단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일반 개미투자자들의 배당소득 평균값은 169만 원 정도다. 상위 1%를 제외한 하위 99%의 배당 총액은 8조 7000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0만 원 수준이다.
하위 90%(1551만 명)의 배당 총액은 2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당소득의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14만 9000원 정도다. 평균적인 개미투자자들은 주식과 펀드를 합한 배당소득이 연간 5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 되는 셈이다.
하위 50%(862만 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931억 원으로 점유율은 0.3%에 불과하며, 한 사람당 배당소득은 1만 원 정도다.
안도걸 의원은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며 "주식 등 자산 불평등 구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자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인터뷰] 김수찬 父 "정말 어이없다"…모친 '충격 폭로'에 반응
- 문제는 '尹과 李'…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결국 '네 탓' 설전만
- [단독] '증원 반발' 의대생 군 입대 최소 500명 넘었다
- 귀여운 막내의 반전…트와이스 쯔위, 섹시한 솔로 데뷔 'aboutTZU'(종합)
-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어두운 표정으로 검찰 출석 [TF사진관]
- [의대증원 파장]정부 '여야의정협의체' 제안…의사들 "인식 변화는 긍정적"
- [북중미WC 3차예선 1R 종합] 한국·호주 '망신'...벤투 UAE·신태용 印尼, '이변'
- 韓 발목잡는 채상병 특검법…"리더십에 달려"
- 노소영 메모 공개 후…노태우 일가 씀씀이에 '은닉 재산 의혹'만 증폭
- 직장인, 지방의대생까지 '의대 도전'…고3·재수생 '전전긍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