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중화·수유·번동서 모아타운 8607가구 쏟아진다

서울시 통합심의 통과… 주거환경 개선에 기반시설 등도 정비

서울시가 구로·중화·수유·번동서 모아타운 860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진은 구로구 구로동 728일대 모아타운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구로·중화·수유·번동서 8600여가구의 모아타운이 쏟아진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등 총 네 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구로구 구로동 72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 및 번동 41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다.

모아주택 20개소를 추진 시 양질의 주택 총 8607가구(임대 1704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로동 728번지 일대(면적 6만4151㎡)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따라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돼 총 1760가구(임대 176가구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에 따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꼽혀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신속한 양질의 주택 공급과 기반시설 정비 및 확보를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녹지부족, 반지하주택 침수 우려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화동 329-38일대(면적 9만9931㎡)는 2023년 수시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2023년 12월 도심 주택공급 현장 간담회가 개최된 곳이며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앞으로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787가구(임대 685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어린이공원(1500㎡)과 공공공지(1700㎡)를 신설하고 인접 태릉시장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32면)을 설치하는 등 지역에 부족한 생활SOC(사회간접자존) 시설 확보를 통해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도 제공될 계획이다.

강북구 번동 411일대(면적 7만9517㎡)는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249가구(임대 443가구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차와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8~10m까지 확장하고 보행·차 분리로 차와 보행체계도 개선한다.

대상지 내 공원(1023㎡) 신설도 계획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 및 여가공간도을 제공된다.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면적 7만2754.7㎡)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총 1811가구(임대 400가구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곳은 수유사거리 및 화계역(우이신설선)이 인접해 있으며 수유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해 교육 환경이 양호하다. 다만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돼 광역 개발이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모아주택 사업의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