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파행 갈등 봉합' 수원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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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회가 2개월여 만에 여야 교섭단체 간 갈등을 봉합하고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했다.
6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상임위원회 안건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 민주당 김동은 대표와 국민의힘 유준숙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제3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그동안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야 교섭단체 간 마찰로 인해 의회 운영에 파행을 빚은 데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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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가 2개월여 만에 여야 교섭단체 간 갈등을 봉합하고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했다.
6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상임위원회 안건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의회운영위원장과 도시환경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 등 1개 특위 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회운영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가운데 2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에 요구한 바 있다.
이로써 후반기 원구성은 민주당이 기획경제·문화체육·복지안전 등 3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은 의회운영·도시환경 등 2개 상임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다. 새로 신설하는 1개 상임위원회는 민주당이 추후 가져가기로 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예결특위를, 국민의힘이 윤리특위를, 진보당이 청문특위를 각 1개씩 맡기로 했다.
시의회 민주당 김동은 대표와 국민의힘 유준숙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제3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그동안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야 교섭단체 간 마찰로 인해 의회 운영에 파행을 빚은 데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다만 이번 임시회에서 의결이 필요했던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공공위탁 재계약 동의안'은 다음 회기로 넘어가게 됐다.
현재 시 가족여성회관은 수원도시공사가 수원시로부터 공공위탁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11월30일 위탁기간이 만료된다. 이를 재위탁하려면 계약기간 만료 60일 이전에 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시의회는 추석 명절이 지난 직후 곧바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이번에 여야 교섭단체가 도출해낸 상임위 신설, 상임위 및 특위 위원장 합의안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해당 임시회에서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공공위탁 재계약 동의안이 다뤄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김동은 시의회 민주당 대표는 "(이번에 합의한 대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면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해야 하기 때문에 추석이 끝나면 임시회를 한 번 열어야 한다"며 "가족여성회관 재위탁 동의안도 해당 상임위원장이 그때 심의한다고 하면 위원회를 열어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7월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제383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에 무소속 이재식 의원을, 부의장에 민주당 김정렬 의원을 의장단으로 선출했다.
또 상임위원장은 진보당이 의회운영 등 1개를, 민주당이 기획경제·도시환경·문화체육·복지안전 등 4개 상임위원장을 각각 나눠 맡는 것으로 정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함께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했는데도 불구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1개 자리도 얻지 못하자 릴레이 삭발과 단식투쟁을 벌이며 민주당과 마찰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진보당 윤경선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을 스스로 내려놓으며 의회 운영의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후반기 시의회는 국민의힘 17석, 민주당 17명으로 무소속 2석, 진보당 1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무소속 1석과 진보당 1석이 범야권으로 분류되면서 1석 차이로 민주당이 후반기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이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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