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정부 전기차 안전 대책에 적극 협력"
배터리 시스템 안전 기술 지속 발전
"정부의 전기차 대책에 힘 보탤 것"
현대차∙기아가 전기차를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와 연구개발 부문에서의 대응 방안을 5일 발표했다. 이날 정부가 내놓은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서도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무상 안심점검 서비스 매년 시행
우선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한다. 안심점검 서비스는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을 무상 점검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4만여대의 전기차가 점검을 완료했다. 사전 정밀 점검을 통해 사소한 문제가 있는 배터리를 미리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에서는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5년) 기간이 지난 전기차 고객에게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판매된 전기차에 대한 셀 모니터링 기능 고도화를 위한 성능 업데이트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신형 전기차에는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 기존에 BMS가 모니터링하던 항목에 더해 순간 단락과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돼 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에 개발된 순간·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술이 배터리 화재 사전 감지에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미 판매된 전기차에도 연말까지 업데이트 툴 개발을 완료해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배터리 시스템 안전기술 발전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과 화재 위험도를 크게 낮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제조상 편차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사전에 진단하기 위해 BMS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첨단 진단 기술과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원격 정밀 진단을 통합한 '온보드-클라우드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배터리 이상 징후를 보다 정밀하게 판단하고 문제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2월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전기차 소방 기술에 대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빠른 감지와 효과적인 진압을 위해 소방연구원·자동차공학회·대학 등과 손잡고 소방 신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전기차 소방기술 공동개발은 현대차∙기아가 총 56억원을 투입해 3년 간 순차적으로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안에 CCTV 영상 기반의 차량 화재 감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에는 배터리 화재 특성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화재 현장에 적용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 전기차 안전 노력에 협력
현대차∙기아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종합 안전대책과 연계한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안전한 전기차 운행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기차 화재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근 소방서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정부는 배터리 셀 이상 징후 발생시 자동차 업체로부터 관련 정보를 즉시 전달받아 신속하게 소방 인력이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소방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BMS의 사전진단 코드를 세분화해 소방서에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구축했다.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사전인증제도와 같은 시범사업에도 참여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하고 배터리 이력관리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높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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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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