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앞 끝내 인사하지 못했던 김민재…“지길 바라는 응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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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
경기장 전광판에 손흥민, 이강인 등 선수들이 잡히면 열성적인 환호가 이어졌지만, 뒤이어 포착된 홍명보 감독의 모습에는 금세 야유가 터져나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우선 경기 직후 김민재와 대면한 상황은 "김민재가 홈 응원석 쪽으로 와서 '좋은 응원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며 "선수와 관중 간 설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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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 안 그래도 각종 논란 속에 출범했는데,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충격적인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비판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 내용과 별개로 현재 뜨거운 감자는 바로 '팬들의 야유'입니다. 경기장 전광판에 손흥민, 이강인 등 선수들이 잡히면 열성적인 환호가 이어졌지만, 뒤이어 포착된 홍명보 감독의 모습에는 금세 야유가 터져나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마무리되자, 김민재는 바로 붉은악마 응원단이 있는 관중석을 찾아 야유를 자제해달라는 뉘앙스의 자세로 무언가를 말했습니다. 그 모습은 중계 화면과 KBS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후 관중석 한 바퀴를 쭉 돌며 홈팬들에게 인사할 때에도 김민재는 다시 돌아온 응원단 앞에서 끝끝내 인사를 건네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민재는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그냥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말씀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장 손흥민도 김민재를 언급하며 "그런 케이스가 다시는 나오면 안 된다"고 했지만 "홈에서만큼은 우리가 스스로 적을 만들면 안 된다. 저희가 상대를 무너뜨리는데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 팬들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시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결국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응원과 야유를 둘러싼 축구 팬들 사이의 논쟁이 이어지자, 붉은악마는 공식 SNS를 통해 위의 사진과 함께 어제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경기 직후 김민재와 대면한 상황은 "김민재가 홈 응원석 쪽으로 와서 '좋은 응원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며 "선수와 관중 간 설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붉은악마가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모든 순간들을 함께 했고 어떠한 순간에도 '못하길 바라고', '지기를 바라고' 응원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간절히 승리를 바랐던 김민재 선수가 좋은 결과가 안 나온 아쉬움에 그리고 오해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단, 표현의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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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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