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정치범 135명 석방돼 과테말라 도착…미 “망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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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에서 정치범이 135명 풀려나 과테말라에 도착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은 이들 정치범 석방을 위해 나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과 협상하며 압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석방된 이들은 모두 니카라과 국적자들로, 오르테가 정권이 체제 도전세력이라고 보는 종교인과 학생, 야당인사 등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이번 정치범 석방은 지난해 2월 200명 넘는 인사들이 풀려나 미국에 도착한 이래 1년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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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에서 정치범이 135명 풀려나 과테말라에 도착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은 이들 정치범 석방을 위해 나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과 협상하며 압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풀려난 프란시스코 아르테아가는 이날 과테말라에 도착한 뒤 버스 창문 밖으로 주먹을 불끈 들어 올리며 “모두 감사하다”, “자유 니카라과여, 영원하라”고 외쳤다. 그는 오르테가 정부가 가톨릭 교회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감옥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석방된 이들은 모두 니카라과 국적자들로, 오르테가 정권이 체제 도전세력이라고 보는 종교인과 학생, 야당인사 등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이들은 과테말라에 머물다 미국을 비롯해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미국은 이들이 망명을 신청할 경우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정치범 석방은 지난해 2월 200명 넘는 인사들이 풀려나 미국에 도착한 이래 1년7개월 만이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권위주의로 퇴행하는 걸 단호히 거부하는 우리는 니카라과에서 석방된 형제자매 135명을 환영한다”며 “민주주의와 인류애는 자유 아래에서만 그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어 “우리는 니카라과의 모든 정치범과 양심수를 조건 없이 즉각 풀어주길 촉구한다”며 “니카라과 사람들은 민주주의 회복을 원하며 그걸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NFL) 게릴라 반군 출신인 오르테가 대통령은 2007년 재선 뒤 개헌을 통해 연임 제한을 없애고 지금까지 권좌를 지키며 철권통치를 휘두르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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