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24시] 상반기 학교환경개선 사업비 10억 아낀 ‘베테랑의 눈’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9. 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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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 9명 관련업무 지원
현장실사·심의 등 통해 효율 방안 제시 '해결사' 역할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수원시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이 상반기 동안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을 통해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은 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가 협력해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학교 출입구 개선, 승강기 설치, 옥상방수, 체육관 바닥 보수, 탄성포장 시공 등이 해당된다.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시에 접수된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 신청 건수는 매년 60여 건에 이르고, 예산은 120억원에 달한다. 담당 공무원 1명이 모든 사업을 검토(심의)해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행정직 공무원이 토목, 건축 분야 사업의 원가, 설계, 공법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데는 제약이 뒤따른다.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이 지원에 나섰다. 행정·토목·건축 사회복지·환경직 베테랑 공무원 9명이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했다.

올해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 65건 중 5억원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 베테랑 공무원이 현장실사를 했고, 꼼꼼하게 심의한 후 효율적인 공사방안을 제시하거나 재검토를 권고해 총 1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절감했다.

절감한 사업비는 다른 학교환경개선사업에 추가로 반영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도 베테랑 공무원을 활용해 매년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의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5억원 이상 사업뿐 아니라 소규모 사업까지 검토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직렬로 구성된 베테랑 공무원들이 장점을 살려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의 예산 집행 과정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였다"며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꼼꼼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년 4월 문을 연 수원시 새빛민원실은 시 혁신행정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했다. 새빛민원실에 배치된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들이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던 복합민원을 매끄럽게 해결하면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베테랑 공무원들이 업무 경계가 모호한 민원, 담당 부서가 명확하지 않은 복합민원을 사업 부서와 소통하며 처리해 민원인은 각 부서를 찾아다니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베테랑 공무원들은 해결이 요원해 보였던 민원을 수월하게 처리하며 '복합민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최대 2만원' 환급행사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이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환급행사는 오는 9일~15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디며, 수산동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1인당 최대 환급 금액은 2만원이다. 구매 금액이 3만4000원 이상이면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수산대전 모바일상품권으로 구매한 품목, 수입산 수산물, 정부비축 수산물 방출 품목, 법인카드로 구매하는 경우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산동 내 56개 점포 중 44개 점포가 환급행사에 참여한다. 참여 점포는 수원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급 품목은 냉동 수산물, 선어, 패류, 활어, 건어물 등이다.

행사 기간 중 당일 발행한 영수증만 환급 대상이다. 오전 10시30분에서 오후 6시30분 사이에 결제 영수증을 행사 부스로 가져가 본인확인을 한 후 환급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산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시, '첨단테이프 글로벌 1위 기업' 애니원 R&D시설 유치

경기 수원시는 방수·완충용 첨단테이프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애니원의 R&D(연구·개발) 시설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민선 8기 출범 후 8번째 투자 유치다.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곽영진 (주)애니원 대표가 투자 협약식을 갖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와 ㈜애니원은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애니원 곽영진 대표, 이용희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애니원은 수원에 R&D시설을 건립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 처리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2009년 설립된 ㈜애니원은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첨단·특수 분야 점착테이프 제조·판매기업이다. 2차전지용 산업용 테이프, 반도체 공정용 테이프도 생산하며 다양한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BOE, 화웨이, 샤오미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1년 934억원, 2022년 1010억원, 지난해 1114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임직원은 99명이다.

곽영진 ㈜애니원 대표는 "수원시의 우수한 역량과 ㈜애니원의 기술력을 합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수원의 R&D시설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역인재양성에 앞장서며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애니원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수원에 자리잡고, 직원들이 수원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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