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곳’ 외국인 관광객, 한국인 최다…1년 만에 7배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요미우리신문은 삿포로시가 조사한 관광객 현황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삿포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1만명이며, 그 중 한국인 관광객이 46만7000명으로 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한국인에게 삿포로 인기”
“2022년보다 약 7배 증가…직항편 회복 등 영향”
“2021년 1위였던 중국인 관광객은 다소 감소”
지난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서 2021년 1위였던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인 관광객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은 삿포로시가 조사한 관광객 현황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삿포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1만명이며, 그 중 한국인 관광객이 46만7000명으로 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약 6만6000명이 방문했던 2022년과 비교하면 한국인 관광객이 1년 만에 7배가량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배경은 코로나19 사태 때 중단됐던 한국과 홋카이도간 직항편의 회복을 꼽았다. 서울과 홋카이도를 오가는 대한항공 항공편은 2022년 7월 재개돼 올해 1월부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하루 2회 왕복하고 있고, 올해 7월부터는 이스타항공도 주 5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늘고 있지만 특히 삿포로가 인기”라며 “한국의 여행리서치 전문 기관인 ‘컨슈머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많이 방문한 삿포로·도쿄·오사카·교토·후쿠오카·오키나와 등 6개 인기 도시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도 삿포로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컨슈머 인사이트는 지난 3월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로 삿포로를 꼽았다는 설문조사(2022년 9월~2023년8월 9375명 대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삿포로 다음으로 인기 있는 일본 여행지는 교토였으며 이어 오키나와, 도쿄 순으로 나타났다. 오사카와 후쿠오카는 공동 최하위였다.
2021년 약 22만4800명(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19.6%)이 삿포로를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 수 1위였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는 다소 감소한 19만2000명(12%)에 그쳤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신문은 올해 6월 중국과 홋카이도를 오가는 직항편(156편)이 2018년6월(304편)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봤다. 또 중국정부가 코로나19 사태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국인들의 일본행 단체 여행을 금지했던 것과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 등이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삿포로시는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 엔저 현상을 꼽았으며, 한일 양국간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