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승점 1점, 그러나 다른 느낌’ 신태용 매직의 인도네시아, 사우디 원정서 무승부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사우디 원정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오늘(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 대 1로 비겼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3위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FIFA 랭킹 56위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단단한 수비벽을 앞세운 ‘선수비 후역습’ 작전을 펼쳤습니다.

경기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낸 인도네시아는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라그나르 오랏망고엔의 왼발 슈팅이 팀 동료 산디 왈시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 속에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무사브 알 주와리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인도네시아는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1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른바 ‘신태용 매직’ 효과 속에 첫 경기부터 값진 승점 1점을 수확한 신태용호는 오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호주와 3차 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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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