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노나 라이더 “명배우 제프 브리지스, 딸뻘이라며 나와 키스신 거절”
할리우드 하이틴 스타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위노나 라이더(53)가 과거 한 영화 오디션장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이더는 지난 2일 공개된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에서 영화 ‘공포탈출’(1993) 오디션을 봤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오디션에서 배우 제프 브리지스(75)와 함께 합을 맞췄다고 말했다. 브리지스는 할리우드 대표 명배우로 꼽히는인물로,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019년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인 세실 B. 데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라이더는 “제가 사랑하는 브리지스는 내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내게 키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면이 끝나고 브리지스가 내게 입을 맞춰야 했다. 그런데 그는 내 입술이 아닌 이마에 키스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브리지스는 라이더에게 “너는 내 딸과 비슷한 나이”라며 자신이 그렇게 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1971년 생인 라이더는 오디션 당시 21세였으며, 브리지스는 43세였다. 브리지스는 슬하에 1981·1983·1985년생의 세 딸을 두고 있다. 실제로 딸들과 라이더는 10살 이상 차이가 나지만, 당시 자신과 스무살 이상 차이 나는 라이더가 딸뻘이라고 생각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라이더는 이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대신 같은 해 영화 ‘순수의 시대’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었고, 이를 통해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브리지스는 ‘공포탈출’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후 성격이 급진적으로 변하는 남자주인공 ‘맥스’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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