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권서 복지부 장·차관 경질론에 “여당 책무 망각”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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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응급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나오면서 여당 최고위원과 당 중진들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론이 제기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그러고도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대란 대책 TF구성을 조속히 해서 조정, 중재하라고 했더니 뒤늦게 의료대책 TF보강 한다고 부산떠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문책하라고 떠드는 건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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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눈치 보느라 조정·중재 나서지 않았던 건 與 책임”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응급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나오면서 여당 최고위원과 당 중진들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론이 제기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그러고도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대란 대책 TF구성을 조속히 해서 조정, 중재하라고 했더니 뒤늦게 의료대책 TF보강 한다고 부산떠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문책하라고 떠드는 건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여태 의사들과 용산 눈치 보느라 조정, 중재에 나서지 않았던 여당의 책임이 아닌가"라며 "그러고도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협단체가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고 물러설 명분을 주는 게 여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당 내부에서는 응급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 주무 부처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왔다.

친한(親한동훈)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전날 "정부 고위 책임자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한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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