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과 설전 논란' 김민재→붉은악마 "지길 바라는 응원 안한다"...'원인 제공' 축구협회는 어디에?

금윤호 기자 2024. 9. 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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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팬들이 야유를 보내 설전을 벌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자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자 붉은악마는 "경기 종료 후 김민재가 N석쪽으로 와서 '좋은 응원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돌아가 선수와 관중 간 설전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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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팬들이 야유를 보내 설전을 벌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자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붉은악마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지기를 바라는 응원은 없다"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붉은악마 측은 "간절히 승리를 바랐던 김민재가 좋은 결과가 안나온 아쉬움에 그리고 오해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단, 표현의 방법과 장소가 매우 아쉽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장 홈 응원석에서는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가 걸리고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 등의 항의성 구호가 나왔다.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상대 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팔레스타인에 실점할 뻔 하는 장면도 노출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한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5일 팔레스타인과 비긴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가운데)과 김민재(오른쪽)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까지 더해지자 관중석에서는 경기 후에도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자 경기 직후 김민재는 홈 응원석으로 향해 야유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김민재는 믹스트존에서 만난 현장 취재진에게 공격적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해당 장면을 놓고 언론과 축구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자 붉은악마는 "경기 종료 후 김민재가 N석쪽으로 와서 '좋은 응원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돌아가 선수와 관중 간 설전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5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지켜보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홍명보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라며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이 선수와 팬들간 설전 논란에도 축구협회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몸싸움까지 벌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빠르게 반응하고 인정한 것과는 완전히 대비된다.

 

사진=붉은악마 SNS,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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