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와 말러, 민간 클래식 단체의 이색 기획공연 모았습니다[알쓸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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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연은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하는 '말러리안 시리즈 7'입니다.
클래식은 물론 게임 음악 콘서트 등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지휘자 진솔이 말러의 음악을 사랑하는 청년 음악인들과 함께 결성한 오케스트라 '말러리안'의 공연입니다.
이번 공연에선 말러의 대표적인 가곡 모음집 뤼케르트 가곡, 그리고 교향곡 7번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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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음악 거장 마사아키 스즈키 지휘
말러 교향곡 7번 연주 '말러리안 시리즈 7'
자유롭고 실험적힌 말러 음악 매력 선보여
처음 소개할 공연은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이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바흐의 ‘미사 B단조’입니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바로크 시대 합창 음악을 중심으로 당대의 양식과 스타일을 연구해 연주하며 새로운 합창 음악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2007년 창단한 합창단입니다. 그동안 바흐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는데요. 지난해 ‘마태 수난곡’, 올해 ‘요한 수난곡’을 무대에 올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바흐(1685~1750) 종교음악의 집대성으로 여겨지는 ‘미사 B단조’입니다. ‘마태 수난곡’과 함께 클래식 음악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곡인데요. ‘마태 수난곡’에 비해서는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음악이기도 합니다. 작곡 시기는 1724년에서 1749년으로 바흐가 죽기 직전까지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며 24곡의 노래로 구성돼 있습니다.
공연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古)음악 전문 연주단체와 세계 최고 지휘자의 만남”이라며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이 이룩한 정격 연주(시대 연주, 당대의 악기 및 조율 방식, 연주법, 연주 관행과 편성 등을 살려서 연주하는 것)를 집대성한 금자탑이 될 공연”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선 말러의 대표적인 가곡 모음집 뤼케르트 가곡, 그리고 교향곡 7번을 연주합니다. 말러 교햘곡 7번은 ‘밤의 음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말러가 1904년부터 1905년 사이에 작곡한 작품으로 그의 교향곡 중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곡으로 평가받습니다. 국내에선 자주 연주되지 않는 곡으로 최근 2년간 한국에서 공연한 이력이 없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관현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자유롭고 실험적인 구성의 작품입니다.
공연에는 말러를 사랑하는 110여 명의 단원들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말러리안 측은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로 말러의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바탕으로 최상의 연주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진솔 지휘자는 “이번 연주를 통해 말러의 깊은 내면과 복잡한 감정이 담긴 교향곡 7번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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