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무승부 뒤에 홍명보 감독이 한 말?…손흥민이 남긴 당부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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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홈에서 경기할 때만큼은 저희가 저희의 적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저희가 상대팀을 무너뜨리는 데 어떻게 하면 더 큰 도움이 될까를 한번 곰곰이 선수로서도 팬분들의 입장에서도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시고 또 그냥 할 수 있는 말은 좀 그냥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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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경기 후 주장 손흥민의 인터뷰를 전해드립니다.
Q. 결국은 무승부였습니다. 아쉬운 결과였는데 심정은?
손흥민 축구 대표팀 주장 : 이기지 못할 때는 누구보다 아쉽고 누구보다 괴로운 하루가 될 것 같은데 선수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와중에서도 정말 찬스도 많이 만들고 안 좋은 부분만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최종 예선이라는 게 상대팀도 원정 경기에 온다면 또 한국을 상대하는 상대 팀이라면 오히려 더 촘촘하게 서서 더 골을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저희가 또 풀어야 할 숙제들이 좀 남아 있는 것 같고. 당연히 괴롭지만 절대 실망감을 가져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제 한 경기 치렀고 9경기 동안 매일 경기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기회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경기대로 잘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홍명보 감독 향해 팬들 야유가 쏟아졌고 김민재 선수는 자제 요청하기도 했는데?
손흥민 : 속상하죠. 사실 속상하고 많은 팬분들의 입장을 제가 대변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많은 팬분들이 항상 생각하는, 원하시는 감독님들이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선수들도 감독님이 결정된 와중에, 또 선임이 되는 과정 속에서 감독님의 옷을 입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결과를 바꿀 수는 없는 부분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경기 끝나고 말씀드렸다시피 주장으로서 또 팀을 또 생각한다면 응원을,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리는 게 어떻게 보면 저는 또 팀원들을 위해서 그런 말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감독님에 대해서 선택이 좋다 안 좋다 분명히 생각하실 수는 있겠지만 이미 결정된 과정 속에서 저희가 바뀔 수 없는 부분들이고 또 저희가 이런 부분들을 또 계속 믿고 가야 되는 부분들이 어디까지나 있기 때문에 좀 어렵지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또 민재 선수 같은 그런 케이스가 다시는 나오면 안 되잖아요.
팬과 선수들의 관계가 좋아야 되고 팬과 축구라는 어떻게 보면 하나로 뭉쳐서 이 경기장에 오셔서 정말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승리하기를 원하는 자리로 또 응원하러 오셨는데 안 좋은 분위기보다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한테 조금씩 한마디씩만 좋은 얘기들, 또 좋은 격려들 해주시면 선수들이 그 정말 팬들의 원동력으로 정말 진짜 힘들 때 한 발씩 한 발씩 더 뛸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생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홈에서 경기할 때만큼은 저희가 저희의 적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저희가 상대팀을 무너뜨리는 데 어떻게 하면 더 큰 도움이 될까를 한번 곰곰이 선수로서도 팬분들의 입장에서도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시고 또 그냥 할 수 있는 말은 좀 그냥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홍명보 감독이 유럽파들의 체력을 걱정하던데 컨디션은?
손흥민 : 괜찮습니다. 괜찮고... 모르겠어요, 감독님께서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경기장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하고 싶고 동료 선수들 또 많은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고 싶고 또 경기 결과를 바꾸고 싶은 게 저의 마음이기 때문에 저번의 말은 정말 핑계라고 생각해요. 지금 힘들다고 생각하는 건.
제가 한국을 한두 번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아니고 매번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유니폼을 입고 한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아직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남은 이야기와 영상은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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