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팬데믹은 ‘신종 인플루엔자’…“백신·치료제 미리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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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감염병 팬데믹(대유행) 후보로 꼽히는 신종 인플루엔자(독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러스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빠르게 확보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현안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 팬데믹의 유력한 후보로 신종 인플루엔자를 지목했다"며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감시체계 강화, 백신 확보 등 원헬스 통합관리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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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다음 팬데믹 후보로 독감 지목
“백신 90일 안에 개발, 6개월치 치료제 비축”
정부가 다음 감염병 팬데믹(대유행) 후보로 꼽히는 신종 인플루엔자(독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러스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빠르게 확보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현안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 팬데믹의 유력한 후보로 신종 인플루엔자를 지목했다”며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감시체계 강화, 백신 확보 등 원헬스 통합관리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7월 다음 팬데믹 후보로 30여종을 지목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같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7종이나 포함됐다. 인간을 주로 감염시키는 H1N1형 뿐 아니라 최근 미국 젖소 농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1형도 포함됐다. 최근 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H5N1은 표면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A)과 뉴라미니디아제(NA)가 각각 5형, 1형이란 의미다. HA는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달라붙는 열쇠 역할을 하며, NA는 증식 후 인체 세포를 뚫고 나오게 해준다.
질병청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이미 국내 개발된 조류인플루엔자(H5N1) 백신을 변형해 즉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현재 H5N1 백신은 국내 개발된 상태여서, 하위 아형으로 대유행이 발생할 경우 균주를 변경해 90일 만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을 조기에 개발, 생산하려면 무엇보다 대유행 전에 조기 탐지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우선 신종 바이러스의 조기 탐지를 위해 표본 감시 기관을 기존 300개소에서 1000개소로 확대하고,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을 강화할 예정이다. 감염병 병상도 현재 1100여개에서 35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팬데믹 대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도 오는 2028년까지 완료해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다른 감염병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동물과 사람이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 인플루엔자에 대응하기 위해 원헬스 통합관리도 진행한다. 사람·동물 유래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서식 환경과 철새 이동 등 정보를 분석해 예방하는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모의훈련도 정례화한다.
한편 질병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최근 급증했던 환자 수가 2주 연속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뚜렷한 감소세가 2주간 지속되고 있다”며 ”입원환자 수도 2주 전 대비 48.2%, 전주 대비 28%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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