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2025학년도 수시 2122명 선발…9~13일 접수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122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약 6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전년 대비 올해 입시의 가장 큰 변경 사항은 자유전공학부(논술우수자전형), 단과대학통합(교과성적우수자전형) 모집단위가 신설된 점이다.
또 계열 구분이 없는 고교 개정교육과정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언어·사회 논술에 수리논술을 신설했다.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은 예체능 계열 및 첨단학과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수원 및 서울캠퍼스에 개설된 전공 중에서 제1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내신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논리적 사고력이 높은 학생은 '논술우수자전형'에 지원해볼 만하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자유전공학부(수원·서울)에서만 239명을 선발한다.
대학의 인문계 모집단위는 인문논술,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리논술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 있어 하는 논술유형을 원서접수 시 언어·사회논술 또는 수리논술 중 1가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반영비율은 논술고사 90%와 학생부교과 10%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또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시문항 등 세부 사항을 모집요강에서 면밀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교과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 90%와 출결 10%가 반영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2024학년도를 기준으로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최종등록자 평균은 인문계 2.81등급, 예체능계 2.93등급, 자연계 3.15등급으로 나타났다.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인문계 3.01등급, 예체능계 3.12등급, 자연계 2.98등급이다.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와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가장 큰 차이는 반영 교과다.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에 더해 지원 모집계열에 따라 사회 또는 과학이 반영되지만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전 모집단위 전 교과가 반영된다.
이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성적을 산출했을 때 자신에게 더 유리할지를 면밀히 살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전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률이 지원자 기준 57.6%인 점을 고려해 수능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1과목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한국사 6등급 이내)이며 별도의 응시조건은 없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정량화된 교과 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올해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전형)의 경우 단과대학 통합 모집단위 신설로 전공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고교생활에 충실히 임한 수험생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도전해볼 만하다. 고교 교육과정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학업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지원 모집단위에 부합하는 역량을 키운 수험생은 이 전형을 추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드러난 지원자의 경험을 통해 미래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성취수준'(30%), '계열적합성'(30%), '자기주도성'(20%), '공동체의식'(20%)에 각각 평가등급을 부여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SW우수자전형)의 경우 '학업성취수준'(25%), '계열적합성'(35%), '자기주도성'(20%), '공동체의식'(20%)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내 세부 전형 간 중복지원은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모집인원, 경쟁률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9일부터 13일까지다.
경기대 김현준 입학처장은 "특별한 역량을 지닌 학생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올바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입학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훌륭한 역량을 가진 인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자부한다"며 "각자의 역량과 잠재능력을 발휘하고 기본을 갖춘 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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