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차전지 인재 양성 요람 발돋움

황태종 2024. 9. 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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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 공과대학 에너지화학공학과가 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장은 "화학공학은 전기전자, 기계공학과 함께 공과대학의 핵심이자 뿌리가 되는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종합대학인 국립목포대에 개설되지 않아 이 분야 지역 인재 양성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에너지화학공학과는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이차전지 및 정밀화학 산업 분야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되기 위해 힘찬 출발을 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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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 공과대학 에너지화학공학과가 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은 송하철 총장과 학과 교수진 등이 신입생에게 장학금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화학공학과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국립목포대 공과대학 에너지화학공학과가 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6일 국립목포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수요자 맞춤형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에너지화학공학과를 비롯해 6개 학부 및 학과를 신설했다.

특히 에너지화학공학과는 기존 공과대학 첨단신소재공학과와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를 융합해 개설한 것으로, 신설학과이지만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기존 두 학과의 졸업생 네트워크가 매우 탄탄하다. 기존 학과 졸업생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대주KC 기술연구소, SK온, LG에너지솔루션, 동성제약, COSMAX 미국 연구소 등 대기업을 비롯해 화학소재, 제약, 반도체 분야 회사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장은 "화학공학은 전기전자, 기계공학과 함께 공과대학의 핵심이자 뿌리가 되는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종합대학인 국립목포대에 개설되지 않아 이 분야 지역 인재 양성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에너지화학공학과는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이차전지 및 정밀화학 산업 분야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되기 위해 힘찬 출발을 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에너지화학공학과는 올해 3월 17명의 1기 신입생을 맞이했고, 지역 우수 기업체에서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만큼 지역 산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입생들은 첫 학기 동안 기초화학, 기초물리학 등 이론과 실험을 병행한 전공기초 과목을 수강했다.

또 지역 종합화학 대기업인 대주KC 견학, 미국 실리콘 밸리의 이차전지 분석기술 전문 기업 어플라이드 스펙트라사 CEO 초청 강연, 8주에 걸친 리튬이차전지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공학 분야 전문가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번 가을 학기에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견학, 한국세라믹학회 학술대회 참가, 전자현미경 등 첨단 분석장비 활용 실습 등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다진다.

에너지화학공학과는 특히 전남 최초로 이차전지 제조 및 분석 실습을 위한 드라이룸 및 관련 장비 구축을 통한 산학 특성화 교육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은 이차전지 실습을 통해 향후 관련 기업 취업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진 교수는 "국내에서도 몇 군데 안 되는 이차전지 실습 공간을 통해 관련 업체 유치 및 학생들과의 프로젝트 활동이 활성화되고, 향후 이차전지 대표 기업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에너지화학공학과는 아울러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세라믹 3D 프린팅 취·창업 동아리인 '3Design'을 신설해 반도체 및 화학공정 정밀부품 등 복잡형상의 세라믹 정밀부품 제조에 선두주자로 나아갈 학생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장은 "국립목포대가 이번에 교육부 주관 '글로컬30 대학'으로 선정돼 향후 5년간 국가의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됐다"면서 "에너지화학공학 전공을 통해 우리나라가 가장 잘하는 이차전지, 반도체, 제약, 화장품 분야의 연구원, 엔지니어, 품질분석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오는 9~13일 진행되는 수시모집을 통해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으로 15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으로 4명을 모집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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