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계 최대 무슬림국 인도네시아서 미사…"화합 건설자 되자"

이치동 2024. 9. 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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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선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대규모 야외 미사가 거행됐습니다.

종교 화합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울려 퍼졌는데요.

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약 10만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자카르타에 있는 스타디움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지시간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35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대 무슬림국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교황의 나흘간 현지 일정 중 하이라이트입니다.

교황은 사랑과 대화를 기반으로 화합과 평화의 건설자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앞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스티크랄 모스크를 찾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인구 2억8천만 중 무슬림은 90퍼센트 가까이 되지만, 가톨릭 신자도 900만명에 달합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모스크는 다른 예배 장소처럼 종교와 서로 다른 영적 감성이 대화하고 상호 존중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매일 수양하도록 부름받는 여러분에게 위대한 선물입니다."

개신교, 힌두교, 불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카닛 산나노 / 인도네시아 불교공동체협의회 사무총장> "인도네시아가 무슬림, 기독교인, 가톨릭, 힌두교인, 불교인, 유교인이 하나가 된 나라여서 매우 행복합니다. 그래서 교황을 지지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순방의 두 번째 목적지인 파푸아뉴기니로 향했습니다.

이어 동티모르와 싱가포르도 방문할 예정으로 총 12일간 비행 거리만 3만 2천 킬로미터가 넘는 강행군입니다.

2013년 즉위한 이후 기간과 거리 모두 최장 여정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교황 #인도네시아 #무슬림 #종교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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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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