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만 1591억' 원마운트 존폐위기 놓여…고양시의회 기업회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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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빠진 고양시 복합테마파크 '원마운트'가 시에 토지 대부료, 전기료 등을 2년째 미납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고양특례시의회가 6일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마두1·2동, 장항1·2동)이 대표 발의한 '원마운트 기업 회생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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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토지 대부료 약 16억 2년째 미납 중…전기료 미납액도 약 9억 넘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 8월1일 원마운트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경영난에 빠진 고양시 복합테마파크 '원마운트'가 시에 토지 대부료, 전기료 등을 2년째 미납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미납액은 25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특례시의회가 6일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마두1·2동, 장항1·2동)이 대표 발의한 '원마운트 기업 회생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원마운트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시의 행정적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원마운트 또한 무고한 임차인과 스포츠몰 회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회생 계획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손 의원은 "원마운트가 코로나19로 인해 테마파크를 장기간 휴장하고 축소·운영하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최근 급격히 오른 수도·전력비 등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2013년에 문을 연 원마운트는 단순히 상업적인 시설이 아니라, 관광·문화·여가활동의 중심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손에 대한 원마운트 경영진의 반성과 책임도 지적했다. 손 의원은 "상시 고용인원 100명 이상 조건까지 적용해 거의 무상인 0.5%의 토지사용료만 내고, 시유지를 임대해 사업을 영위했음에도 불구 결손 1591억원을 낸 기업의 부실 경영은 반성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날 처리된 결의문을 국회와 경기도의회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원마운트는 임금 등 고정비 지출과 운영자금이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7월16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지난 8월1일 주식회사 원마운트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관련 내용을 공고했다.
원마운트는 2008년 시 소유인 킨텍스 지원부지 4만8793㎡를 50년 동안 사용한 뒤 기부채납하는 협약을 고양시와 맺고 스포츠 시설과 상가를 지어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 시작 당시 기부채납 조건으로 취득세 59억9100만원을 면제받았다. 현재도 고양 시민 100명 고용 유지 조건으로 토지 대부료의 50%를 감면받고 있다. 그러나 경영난으로 인해 시에 대부료를 2년째 미납 중이며 그 금액은 약 16억원에 달한다. 전기료 미납액도 약 9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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